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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향토문화의 산증인 김동식 씨





단양향토문화연구회 부회장 김동식 씨


[단양=타임뉴스] 단양의 향토문화연구에 온고지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화재다.



단양향토문화연구회 발기 회원으로 지금까지 25년 넘게 발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김동식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현재 단양문화예술회관 관리를 본업으로 하여 단양향토문화연구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개인적 관심사로 ‘단산오옥’에 푹 빠져 지내고 있기도 하다.

신단양 이주 시기인 1986년 11월 6일 토요일, 김동식 씨를 비롯하여 정상일 ․ 우세종 ․ 안대영 씨 등은 설악장레스토랑에 모여 ‘단구회’를 결성한다.

단양향토문화연구회 결성 목적은 이 지역 역사유적 발굴과 답사를 통해 옛것을 찾자는 데에 있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월 2회 답사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개인별로 답사 주제에 대해 공부한 다음 현장에서 정보를 공유하여 앎의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모임을 운영하기로 하고 첫 답사지로 가은암산성을 찾는다.

김동식 씨가 단양향토문화연구회 창립의 산파 역할을 했음은 물론 1년 후 단양향토문화연구회로 재탄생하여 오늘에 이른다.

당시 회원들의 나이는 겨우 30세 안팎으로 매우 젊었다. 그들 1세대들의 노력과 나중에 뜻을 보탠 향토문화연구회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단양 향토사는 놀라운 성과를 탄생시킨다.

우선 1988년, 숨어있던 퇴계의 로맨스 여인 두향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리고 두향제의 시초를 닦는다.

또 영춘 의풍의 깊고 깊은 골짜기를 찾아 들어가 방랑시인 김삿갓이 살았던 집터와 산소자리를 밝혀낸다. 김삿갓 축제의 기원은 이렇게 시작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단양땅이라고 믿었던 김삿갓의 묘는 내를 사이에 두고 영월 땅에 포함돼 있어 후에 영월 사람들이 자기들의 문화자산으로 취해 버린다.

사인암이나 중선암 등의 명승지는 암각자의 보고이다. 이들 단양의 암각자에 처음 눈을 뜬 것도 이들이다. 운선구곡 암각자 여덟 곳을 발견, 소개하는가 하면 탁본전시회 개최, 금석문 책자 발간 등 눈부신 활동을 펼친다.

단양 매포 지역의 민요인 띄배노래, 짐배소리, 삼봉용왕제소리를 발굴하여 1990년에 열린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공로상을 받게 한 것도, 또 수양개국제학술대회의 태동을 지원한 것도 모두 향토문화연구회의 공적이다.

최근에는 단양의 한시선, 누정록, 전통마을, 화전민의 발자취 등 책자 발간 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김동식 씨는 “기와편을 찾으면 우물터가 보이고 이렇게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는 흡사 초등학교 시절의 보물찾기와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재미를 함께 누려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부윤 기자 이부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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