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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개헌 봇물 막을 길이 없을 것”… 차기 대권구도 염두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중국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고,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개헌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이라며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개헌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청와대와 정면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김 대표는 “개헌론이 시작되면 경제활성화가 방해받는다는 것은 맞는 지적"이라고 동의를 표하는 한편으로 “다음 대선 가까이 가면 안 되는 것"이라고 못박아 박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헌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으며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미 여야 국회의원 152명이 개헌 추진 모임에 참여 중"이라며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헌 논의에 반대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헌법에 대한 논의는 국회의 당연한 역할"이라면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가이드라인에 이은 개헌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으로, 의회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무시하고 개헌론을 제기한 것 자체가 새누리당 내에서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도전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 대표가 지역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친박계’입장에서는 김 대표가 “차기 대권구도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친박 흔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웅수 기자 최웅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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