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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쟁을 잊지 않는 공직자의 자세

[기고] 전쟁을 잊지 않는 공직자의 자세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 주무관 김선정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정부기능유지를 위한 전시전환절차 숙달 및 비상대비체계를 점검·보완하기 위한 비상대비훈련인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지금 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안보 리스크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정세의 불안정,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 북핵 문제 등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사시’라는 단어는 더이상 가상의 개념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정전 상태에 있는 나라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이다.

을지연습은 바로 이 같은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종합 비상대비훈련이다. 1969년 처음 시작된 이래, 실제 전시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군이 함께 민·관·군 통합 위기관리 체계를 점검해 왔다. 특히 9·11 테러 이후, 을지연습은 단순한 군사적 위협 대응을 넘어서 테러, 사이버 공격, 핵·생화학 공격 등 복합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전 국민적 훈련으로 진화해 왔다.

올해 대전지방보훈청은 비상소집훈련과 전시직제편성훈련, 예비소산시설 이동훈련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고 국민참관단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은 반드시 망한다. 그러나 전쟁을 잊은 나라 또한 망한다’라는 리델 하트의 말처럼 안보는 철저한 준비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역사는 이를 수없이 증명해 왔다.

또한, 공직자로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훈련은 결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위기 속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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