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급성 복통 호소하는 우리아이, ‘변비’라고요?

급성 복통 호소하는 우리아이, ‘변비’라고요?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다섯 살 남아를 둔 원모 씨는 최근 아이가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식의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변비. 흔히 어른들에게만 있을 줄 알았던 원 씨는 어린 아이가 변비라는 말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급성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주된 원인인 소아변비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존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변비가 소아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

변비는 배변의 횟수가 적으면서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해 대변 보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아픈 부위가 주로 배꼽 근처이고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양상의 복통을 주 증상으로 하며, 특히 여아에서 잘 나타난다. 소아변비는 급성 복통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8주 이하의 급성 변비와 8주 이상 오래가는 만성변비로 구분지어 진다.



소아변비는 배변 습관을 잘못 들여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너무 일찍 배변 훈련을 시도하거나 아이가 변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낄 때 아이로 하여금 배변을 어렵게 하거나 의도적으로 혹은 반 무의식적으로 참게 만드는데 그 결과 대변은 더욱더 굳어져서 직장에 대변이 쌓이게 되고 결국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을 일으키게 되면 항문 열창이 발생되고, 이로인한 통증 때문에 다시 배변이 억제된다. 이로 인한 만성 직장 팽창증의 유발은 직장 감각이 소실되어 변의가 없어져 변비가 생기는 것이다.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도 문제다.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는 채소류에 비해 섬유소가 부족해 섭취 후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데 이 때 변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는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변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어 변비를 일으킨다.

식이조절을 통해 예방해야

소아변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여야 할까?

충분한 수분 공급

어린이가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지 확인해야한다. 하루 수분 권장량은 영아의 경우 체중 kg당 150 mL로 건강한 소아는 체중의 10~15%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과일 주스로는 솔비톨이 함유된 프룬(서양자두), 사과, 배 주스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오렌지 주스 등의 다른 주스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변비가 있을 경우의 100% 과일주스 섭취량은 4개월 이상 어린이의 경우 하루 60~120mL, 8~12개월의 어린이는 하루 180mL까지 허용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곡물견과류채소과일해조류버섯류
현미

보리

옥수수

콩, 완두

청국장, 된장

비지, 팥

율무

땅콩

아몬드

호두

참깨

고구마, 당근

양파, 고추

브로콜리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부추

배추, 양배추

상추, 양상추

가지, 우엉

죽순, 토란

연근

삶은 토마토

프룬, 자두

포도, 건포도

배, 사과

복숭아, 딸기

키위, 살구

대추, 무화과

수박, 참회

미역

다시마



한천

표고버섯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대개 하루 20~30g의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한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식이 섬유 섭취량은 2세 이후에서 하루 0.5g/kg 혹은 나이+(5~10)g이다. 지나친 식이섭유는 약물과 영양소 흡수도 방해할 수 있어 적정량의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는 충분한 물을 주는 것이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생활습관 없이는 재발

변비는 소아에서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호전될 것이라는 속설만 믿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변비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정체된 대변을 제거해주고, 약물치료를 통해 변을 묽게 만들며, 배변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긴밀한 추적 관찰을 하는 등의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존수 교수는 “변비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수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변비를 막기 위해서는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배변을 못하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만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홍대인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