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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국교회 수호 명목 신천지 공격 국민일보, 조용기는?

[기자수첩] 조국교회 수호 명목 신천지 공격 국민일보, 조용기는?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조국교회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최근 타 교단 비난에 전력하고 있는 국민일보가 정작 자신들의 사주 일가 문제는 철저한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언론에 대한 전문 비평신문인 미디어오늘은 최신호에서 ‘지난 14일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재정비리 및 불륜 의혹이 제기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나, 조용기 목사가 명예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국민일보는 이 사안에 대해 다루지 않고 있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 일가가 수천 억 원대의 교회 재정을 횡령하고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였다가 조 목사에게 배신당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빠리의 나비부인’이 모두 사실이라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 장로기도모임’의 기자회견을 국민일보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는 것.

기자회견 직후 모 포털 사이트에는 69개의 관련 기사가 올라왔지만 유독 국민일보에서는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사건의 내용은 조 목사님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입장만을 실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오히려 국민일보는 같은 날 지면에 조용기 목사 관련 미담기사들을 배치했다.

국민일보 관계자는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조용기 목사 둘째 아들이기 때문에 조 목사의 비리 관련해서 사실대로 보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는 국민일보의 보도가 객관성에 바탕을 두기보다 철저하게 사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등 타 교단을 향해 대대적인 비난 보도를 하고 있는 국민일보로서는 이러한 보도 역시 사주를 지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체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 개신교계에서 타 교단의 교세확장은 곧 자기 교단 소속 교인들을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신천지가 기존의 개신교인들을 주요 전도대상으로 해 성경에 따른 신앙생활을 전파한다는 점에서 신천지의 교세확장은 기성교단에게는 직격탄이란 평가다.

따라서 조용기 목사 일가의 잇단 비리와 일탈행위로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의 소속감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의 교세확장은 국민일보로서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하는 긴급현안인 셈이다.

특히 국민일보가 최근 신천지 예방책자까지 발간하면서 밝힌 ‘조국교회’를 지킨다는 명목이 조용기 목사 일가의 잇단 비리·일탈로 크게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각 교단의 통계보고 결과 급격한 교인 감소가 현실이 된 대한민국 교계 상황에서 조국교회에 해악을 끼친 인물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지난 5월 ‘한국기독교 분석 리포트’ 등에 따르면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성장주의에 매몰된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의 잇단 일탈 때문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그만큼 조용기 목사 일가의 일탈이 ‘조국교회’에 끼치는 해악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국민일보의 최근 주요 공격대상인 신천지에 대한 비난 기사의 출처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로부터도 이단으로 규정받은 신현욱, 진용식 등 소위 ‘이단연구가’들이란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제13회 기독언론포럼 등에서 ‘교회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인물들’로 지목된 신현욱, 진용식 씨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제기가 국민일보의 신천지 공격의 주요 소재란 점에서 그 보도의 객관성은 더욱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조용기 감싸기’ 보도 행태와 신현욱, 진용식 등 소위 ‘이단연구가’들에 의존한 신천지 공격 기사 등은 국민일보가 철저하게 자사 이기주의에 기반을 둔 ‘자기 교회’ 지키기에 충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란 지적이다.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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