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가 대전과 충청 지역 대학병원 중 최초로 만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냉동치료 시술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수술의 부작용을 대폭 줄인 최소침습 치료법을 지역 의료에 적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냉동치료는 이산화질소 기반 냉각 프로브를 콧속 하비갑개 후방에 접촉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후비신경을 선택적으로 냉각·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콧물샘 분비를 억제하고 신경 재생을 유도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만성 비염의 주요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약 10분 내외면 끝나며 통증과 출혈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비디안신경 절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입원 기간이 길며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많아 최근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반면 냉동치료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부작용을 크게 줄여 기존 수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만 건 이상 시행된 바 있으며, 미국 다기관 전향적 연구에서는 시술 한 달 후부터 증상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고 효과가 2년 이상 유지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시술 안정성과 유효성은 다수의 임상논문으로 입증돼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승민 교수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만성 비염 환자가 늘고 있다며 냉동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냉동치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2024년 11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돼 공식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건양대병원은 이번 시술 성공을 계기로 대전과 충청권의 난치성 비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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