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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대신 논밭으로” 서울 학생 540명 농촌유학… 전년比 43% 급증

작년 여름 제주 평대 해변에서 생태 학습을 하고 있는 서울 유학생들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 = 안영한 기자] 답답한 도심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배움을 찾는 서울 지역 초·중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참여 인원이 역대급 증가세를 기록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참여하는 서울 학생이 총 5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6명)과 비교해 약 43% 급증한 수치다.

이번 학기에는 기존 유학지인 강원, 전남, 전북, 제주에 더해 인천이 새로운 유학지로 추가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전체 참여자 중 이번에 처음 유학길에 오르는 신규 참여자는 205명이며, 기존 생활을 이어가는 연장 참여자는 335명에 달한다.

해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이 94%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농가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홈스테이형’이나 기숙사에서 지내는 ‘센터형’보다 가족이 함께 자연 친화적인 삶을 향유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촌유학은 2021년 도입 이후 매 학기 신청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연장 신청률이 평균 70%를 상회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 농촌유학 지원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짧은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깊이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소중한 배움의 통로입니다. 학생들이 자연과 지역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과 지역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시키겠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도 서울 학생들의 유입은 학교 폐교 막기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윈윈(Win-win)'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농촌유학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데이터로 보는 농촌유학 현황]

2026년 1학기 참여 인원: 540명 (전년 동기 대비 43%↑)

신규 유학 지역: 인천 (총 5개 지역 운영)

주요 특징: 가족 체류형 선호(94%), 지원 기간 1년 확대 추진

안영한 기자 안영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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