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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규보] 심신치유 도량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

[현담 규보] 심신치유 도량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

[영주타임뉴스]

[사진 현담 규보 스님]

창건모연문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출현하심은 만 중생의 무명을 밝히는 등불이요, 이 땅에 법당 한 칸을 세움은 고해의 바다에 극락으로 향하는 반야용선을 띄우는 일입니다.

본래 법성(法性)의 세계는 시방에 충만하여 부처님 아니 계신 곳 없으나, 중생이 업의 구름에 가려 스스로 보지 못할 뿐입니다.

그리하여 유리광세계의 교주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불의 본원을 받들어, 영주 소백산 비로봉 아래 치유와 깨달응의 도량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를 창건하고자 간절한 원력을 세웠습니다.

□ 불사의 참된 의미와 약사여래의 원력

불사(佛事)란 단순히 전각을 건립하는 일이 아닙니다.


인연 없는 이에게는 불연(佛緣)을 맺어주고, 이미 인연 있는 이에게는 그 뿌리를 깊게 하여 마침내 성불의 꽃을 피우게 하는 거룩한 불사입니다.

우리가 예경하는 약사여래불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원을 넘어, 중생의 몸과 마음을 안락케 하여 각자의 삶을 본래의 청정한 자리로 되돌려 놓으시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십니다. 

가난과 재앙, 질병 속에서 허덕이는 이들을 먼저 구제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하겠다는 그분의 ‘십이대원(十二大願)’이 바로 이 도량을 건립하게된 이유입니다.

□ 치유의 성지, 유리본원사의 가르침

유리본원사가 지향하는 치유는 증상을 없애는 지엽적인 처방이 아닙니다. 

병을 인연 삼아 삶을 되돌아보고, 몸과 마음 그리고 업(業)의 매듭을 동시에 풀어내어 유리처럼 맑은 본래 자성을 회복하는 근원적 회복입니다.

『보왕삼매론』에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로써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리라.

는 가르침처럼, 지혜로운 이는 고통 속에서 도(道)를 이룹니다.

지풍화수(地風火水) 사대의 불균형으로 오는 몸의 병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나, 탐·진·치 삼독에서 비롯된 마음의 병과 깊은 업(業)의 병(病)은 오직 참회(懺悔)
와 부처님의 가피 그리고 수행의 힘으로만 녹일 수 있습니다.

유리본원사는 바로 그 업의 갈등을 어루만지고 씻어내는 청정 도량이 될 것입니다.

□ 휴휴헐처(休恷歇處), 마음의 고향으로 오십시오

유리본원사는 엄격하고 고단한 수행만을 강요하는 곳이 아닙니다. 지친 현대인이 언제든 돌아와 내 집처럼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휴헐처(休恷歇處)’, 즉 마음 쉼터입니다. 

억지로 끌어들이는 곳이 아니라, 고단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스스로 찾아와 본래의 '나'를 만나는 안식처입니다.

오랜 세월 말보다 자비의 행으로 아픈 이들의 곁을 지켜온 소승의 원력이 이 도량에 녹아 있습니다. 소백산 아래고요한 품 안에서 약사여래의 가피를 입어 보십시오.

□ 무루(無漏) 동참으로 복전(福田)을 일구소서

한 등불이 천 년의 어둠을 밝히듯, 한 사람의 지극한 발심이 이 시대를 정화합니다. 부디 이 기쁜 인연에 기꺼이 동참하시어 무량공덕의 밭에 선근(善根)의 씨앗을 심으시기 바랍니다.

이 수승한 인연으로 금생에는 오복을 누려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내생에는 성불의 인연을 맺어 삶의 걸음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 되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나무 약사유리광여래불
현담 규보 합장
종무소: 0505)-365-0108

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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