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타임뉴스 칼럼] ‘주인 없는 1년’ 영주의 비극… ‘상왕 정치’와 ‘인사 농단’ 끝낼 리더는 누구인가

사진 영주시청 전경 타임뉴스 자료사진
[영주타임뉴스]김정욱 칼럼 = 경북 영주시가 전례 없는 대혼란 속에 신음하고 있다.

박남서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진 시장 공백, 그 사이 네 차례나 바뀐 부시장 대행 체제 속에서 영주 시정은 ‘시계 제로’ 상태다.

수장 없는 시청의 문턱은 높아졌고, 시민들의 민원은 갈 곳을 잃었지만 지역 정치권은 기이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다.

시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틈타, 시정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가 오히려 ‘인사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최근 영주시청 안팎에서는 특정 시의원이 정식 인사가 발표되기도 전에 사석에서 “이번 국장은 누구다”, “내 말을 듣지 않는 과장은 이미 좌천시켰다”며 개선장군처럼 떠들고 다닌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의원은 최근 사무실 압수수색과 부적절한 이성 관계 논란 등 각종 추문에 휩싸여 있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의 근간인 인사 시스템마저 사유화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 없는 틈을 타 인사권까지 주무르는 행태를 보며 영주의 미래가 암담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들려오는 소문은 더욱 우려스럽다.

일부 후보들이 과거 권력자들의 잔당을 결집해 표를 구걸하고, 그 대가로 당선 후 ‘상왕(上王)’ 자리를 약속했다는 의혹이다.

겉으로는 ‘경제 발전’과 ‘문화 관광’을 외치지만, 실상은 누군가의 ‘세작’으로 전락해 영주를 또다시 권력 찬치의 제물로 바치려 한다는 것이다.

영주에는 영주댐 레저 단지, 소백산 케이블카 등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리더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외부 압력에 휘둘린다면, 이 보물 같은 자원들은 결국 특정 세력의 이권 챙기기 수단으로 변질될 뿐이다.

이제 영주 시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영주의 자존심을 되찾고 무너진 행정 질서를 바로잡는 ‘최후의 보루’다.

밀실 인사 근절, 특정 정치인의 입김에 좌우되는 인사 농단을 멈추고, 원칙과 능력이 중시되는 공직사회를 재건해야 한다.

상왕 정치 청산, 누군가의 대리인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신 있게 시정을 이끌 독립적인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실질적 콘텐츠 개발, 말뿐인 경제 발전이 아닌, 영주댐과 소백산을 실질적인 지역 경제의 심장으로 만들 구체적 실행력을 검증해야 한다.

주인 없는 영주시청은 권력에 굶주린 하이에나들의 사냥터가 아니다.

사진 타임뉴스 자료사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행정 조직이 특정 시의원의 장난감이 되어서도 안 된다.

오는 6월 3일, 영주 시민들은 누가 진정으로 영주를 사랑하는지, 누가 누군가의 꼭두각시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번에도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한다면 영주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알림]본 글은 제보 해주신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작성된 칼럼입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분별한 추측성 비난보다는 신중한 태도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