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호 이력에서 읽히는 메시지
제11대 태안군수, 제4대 충남도의원에 이어 태안군 초대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태안군 초대 재향군인회 회장, 남산우체국장 역임하며 사회복지사 1급, 인성교육사 1급 수료하였고 특히 심리·복지 영역까지 공부하며 “주민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강조한 대목은 단순 경력 나열을 넘어 ‘정치 이전의 인간’을 부각한다.프롤로그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굳이 이 사적인 단상들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가." “그저 내 안에 품고 가는 것이 더 편한 길이 아닐까." 그러나 결론은 “함께 가야 할 더 나은 길이 있다면 말해야 한다"는 책임론이었다. 그의 여정 첫 장에서 104세 철학자 김영석의 통찰을 인용하며 지도자의 지혜를 논한 점도 ‘성찰형 정치’의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그는 민선 8기 군민에게 약속한 핵심 공약 “해상풍력 700억 재원 마련 및 전 군민 100만원 지급 가능성"에 대해 “법령과 제도 없이 가능한가"라는 주민 의문을 정면으로 제기했다.성과 홍보보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행정 책임을 묻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가세로 출판기념회 “성과"와 “비전"을 무대화
반면 하루 전 열린 가세로 현직 군수의 출판기념회는 전혀 다른 연출이었다.행사 구성은 마치 기업 CEO 성과 보고회 및 주민이 아닌 언론이 칭찬하는 자축 행사와 유사했다.
책자에도 1부 – 수상 실적, 2부 – 광개토 태안 비전, 3부 – 광개토 태안 핵심, 4부 – 광개토 태안 심장으로 열거된다.
특히 언론이 인정한 ‘CEO형 리더’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군 공보실 기사와 수상 이력을 중심으로 8년의 성과를 구술 형식으로 풀어냈다. 안산시 풍물단 공연 등 퍼포먼스적 요소도 가미되며 잔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이날 메시지의 핵심은 “나는 해냈다" “태안은 성장했다" “더 크게 확장하겠다"라는 기획 장면이 연속된다.
■ 대비되는 두 장면 가세로 ‘성과의 무대’ vs 김세호 ‘성찰의 기록’
같은 ‘출판기념회’지만, 한쪽은 자기 고백과 정책 질문, 다른 한쪽은 군 공보실 성과 홍보와 메타버스(가상) 확장에 방점이 찍혔다.
■ 정치적 함의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홍보가 아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것은 곧 “어떤 리더인가"를 드러내는 공개 메시지다.
김세호는 “태안이 키운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주민 정서에 앞세웠다. 반면 가세로는 “언론이 성과를 만든 CEO"라는 이미지를 통해 혹독한 지난 8년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결국 유권자 앞에 남는 질문은 하나다.태안의 다음 4년은 지난 8년의 연속인가, 아니면 성찰을 통한 재정비 날개인가. 두 출판기념회는 단순 비교를 넘어, 태안 정치의 방향성을 묻는 상징적 장면으로 군민의 기억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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