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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뉴스 칼럼] ‘인사 장사’에 매몰된 영주 지방선거… 브로커의 혀에 놀아나는 ‘허구의 공약’을 심판하라

[일러스트 사진 제작 김정욱]
[영주타임뉴스=김정욱] 6·3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자들의 ‘당선증’을 향한 욕망은 뜨거워지지만, 영주시민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불신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과연 이번 선거는 영주의 재도약을 위한 축제의 장인가, 아니면 권력에 눈먼 이들의 추악한 ‘자리 나눠먹기’ 판인가.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들의 행태다.

영주 경제가 어망처럼 구멍이 뚫리고, 철도가 도심을 갈라놓아 발전이 정체되는 동안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역 앞 일부 건물주들의 항변과 고성 몇 마디에 눈치를 보며 영주 역사를 지정해 놓고는, 정작 현안 해결은 뒤로한 채 다시 서울로 상경하기 바빴다.

선거 브로커의 조언이 빚어낸 ‘깡통 공약’과 인사 공사 발주 거래

필자가 본 작금의 선거판은 가히 가관이다. 후보들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거창하게 떠들고 다니지만, 그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실소가 나온다.

청년들이 머물고 즐길 관광·레저 공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들의 공약은 정책 전문가가 아닌, 이른바 ‘선거 브로커’들의 입에서 만들어진 조작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약은 껍데기일 뿐, 그들의 진짜 대화는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인사 약속’이다.

“당선되면 국장 자리 하나 챙겨주겠다.”

“이번에 밀어주면 과장 자리는 네 몫이다.”

심지어 모 시의원은 인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석에서 “내가 누구를 국장에 보낸다”며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는 소문이다.

민간인조차 “내가 과장·국장 인사 싹 다 했다”고 호언장담하는 지경이니, 이것이 선거 공약인가 아니면 노골적인 ‘인사 장사’인가.

영주댐·베어링산단 현안 ‘횡설수설’… 시민이 심판해야

당장 영주에는 영주댐 레저사업 성공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 있다.

하지만 후보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책은 ‘횡설수설’에 가깝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기업 유치 전략은커녕, 브로커들이 짜준 몇 마디 단어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영주댐을 단순한 저수지가 아닌 청년들이 몰려드는 관광 레저의 메카로 만들고, 베어링 산단을 통해 실질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혜안을 가진 후보는 누구인가.

턱도 없는 행설수설로 본질을 흐리는 후보는 영주 발전의 걸림돌일 뿐이다.

[맺음말] 브로커의 늪에서 영주를 구하라

83일 뒤, 우리는 투표장으로 향한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심판해야 할 대상은 명확하다.

첫째, 당선 후 다시 서울로 떠날 ‘철새 관료’와 ‘상경 정치인’을 가려내야 한다.

둘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사 장사를 약속하며 공직 기강을 흔드는 ‘브로커 정치’를 퇴출해야 한다.

셋째, 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해 알맹이 없는 횡설수설만 늘어놓는 ‘무능한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

후보자의 꿈이 영주의 희망이 될지, 아니면 시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재앙이 될지는 오로지 영주시민의 손에 달려 있다.

이번만큼은 브로커의 혀가 아닌, 영주의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제기된 특정 후보의 인사 청탁 공사발주 의혹이나 영주댐 사업에 대한 각 캠프의 구체적인 답변이 궁금하신가요? 타임뉴스가 끝까지 추적하여 보도하겠습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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