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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주 ‘상왕 정치’와 ‘가족 기업’의 검은 공생, 이제는 끊어야 한다

[일러스트 사진 제작 조형태 기자]
[영주타임뉴스 = 조형태 기자]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영주 시내 곳곳에 흐르는 기류는 희망보다는 우려에 가깝다.

이른바 ‘상왕(上王)’이라 불리는 막후 권력의 그림자에 기대어 또다시 시의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감언이설 뒤에 숨겨진, 그들의 지독한 ‘이권 챙기기’ 실태를 마주하면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은총’이라는 이름의 수십억대 독점, 그 배후엔 누가 있나

지역 정가에서 공공연하게 떠도는 이야기가 있다.

상왕의 ‘은혜’를 입은 자는 건설업을 하며 관공서의 수억 대 일감을 독점하고, 심지어 본업과 무관한 물품까지 납품하며 배를 불린다는 것이다.

더욱 교묘한 것은 그 방식이다.

본인의 이름은 뒤로 감춘 채 부인이나 지인, 혹은 가족의 명의를 내세운 이른바 ‘명의 신탁’을 통해 법망을 피해 교묘히 간다.

겉으로는 깨끗한 정치인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권력이라는 ‘뒷배’를 동원해 지역의 공사판과 납품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업자형 정치인’의 전형적이다.

이런 자들이 시의회에 입성한다면 영주시의 행정은 어떤 꼴이 되겠는가.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 본연의 기능은 마비될 것이다, 시의회는 오로지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수기’로 전락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첨예한 술수와 이권 개입, 유권자는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수많은 논란과 의혹 속에서도 이들이 뻔뻔하게 다시 출마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시민들의 기억력이 짧으리라는 오만과, 상왕의 공천권만 거머쥐면 당선될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계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영주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유권자들은 알고 정확히 알고 있다.

건설업 면허를 가족명의로 운영하며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자들에게 다시 영주의 살림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니라, 영주를 좀먹는 ‘그림자 권력’과 그 부역자들을 도려내는 엄중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천권자에게 고함,, 검증 실패는 곧 본인의 심판이다

각 정당의 공천권자들에게도 경고한다.

도덕적 결함이 뚜렷하고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자들을 철저히 가려내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공천권자 본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시민들은 공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누가 상왕의 하수인을 내세우는지, 누가 진짜 시민의 일꾼을 뽑는지 매서운 눈으로 감시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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