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형태기자] 시인 고은이 25일 백석대학교 山史현대시100년관(관장 문현미) 내 창조관 13층 세미나실에서 특별 강연을 열었다.
고은 시인은 2005년부터 외신 등이 꼽은 노벨문학상 후보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시인으로, 이번 강연에서는 시와 함께 걸어온 자신의 반 세기 삶을 이야기했다. 고은 시인은 “시는 만고의 역적이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야 시가 되기 때문"이라며 “저는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눈병이 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백석대 학생들도 책을 가까이 하고 생각을 뒤집어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른다면 남을 이끄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타지 말고 걸어라, 가까운 곳에 먼 곳에 함께 살아라"라는 말로 급하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초청 강연과 함께 山史현대시100년관에서 11월 28일(금)까지 진행되는 기획전 ‘시인이 쓰는 동시전’에서는 시가 있는 백석대학교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김후란, 정희성, 유안진, 정진규, 오탁번, 이기철, 김용택, 정호승, 송찬호, 여태천, 심재휘, 장인수 등 시인들의 사진과 그들이 육필로 작성한 동시가 한 액자에 묶어 전시된다.
행사 관계자는 “‘내 인생을 돌아보면 시를 쓰는 그 순간만이 살아 있는 시간 이었다’고 고백한 고은 시인의 강연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동시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더욱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1월 8일 山史 김재홍 교수(경희대학교)의 기증으로 설립된 山史현대시100년관은 고은 시인의 작품 7점을 비롯해 한국 현대시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희귀 시집, 원로 및 중진 시인들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들의 시화, 육필 병풍 등을 전시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山史현대시100년관 (041-550-2631)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은 시인 초정 특별 강연회(사진제공_백석대학교)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