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치고 태풍이 불 때마다
안부가 걱정되었다.
아등바등 사는 고향, 비좁은 산천이 싫어서
일찍이 뛰쳐나가 대처에
뿌리를 내리는 삶.
내 기특한 혈육아,
어떤 시인은 너를 일러 국토의 막내라 하였거니
황망한 바다
먼 수평선 너머 풍랑에 씻기우는
한낱 외로운 바위섬처럼 너
오늘도 세파에 시달리고 있구나.
내 아직 살기에 여력이 없고
너 또한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
그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않았거니
내 어찌 너를 한 시라도
잊을 수 있겠느냐.
눈보라 휘날리고 파도가 거칠어질 때마다
네 안부가 걱정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네 사는 그 곳을
어떤 이는 태양이 새 날을 빚고
어떤 이는 무지개가 새 빛을 품는다 하거니
태양과 무지개의 나라에서 어찌
눈보라 비바람이 잦아들지 않으리.
동해 푸른 바다 멀리 홀로 떠 국토를 지키는 섬,
내 사랑하는 막내아우야...
이는 오세영 시인의 ‘독도에게’ 이다.
그렇게 지나온세월 그곳의 아름다움은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독도야 간밤에 잘잤느냐..’란 노랫말이 되어간다.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 이들을 가리켜 우리는 음유시인이라 부른다.
울부짖듯 통곡하듯 이들은 소리로 몸으로 관객을 웃기고 또 울리며 스스로가 취해간다 때로는 술에 취해 거동할 수 없는 사람들처럼.
‘2014 곤충나라 clean 농산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곳 예천.
고향의강 정비사업을 통해 예쁜옷 갈아입은 한천 도효자마당에서는 25일 오후1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을 해온 87명의 음유시인들을 대상으로 ‘제2회 예천전국 시낭송대회’가 펼쳐진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회장 최도성)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예천군이 후원하고 있는 시낭송대회는 지난해 개최장소가 여의치 않아 최도성회장의 사유지인 천호예술원을 무상으로 임대해 열렸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효자 도시복의 인생을 스토리텔링한 한천 도효자마당의 신설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리게 된다.
입상자들에게는 전국대회수상을 상징하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2백만원의 엄청난 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수여되는 총 상금액만 7백만원에 이르는 가히 전국 최대 규모의 시낭송대회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예천예총에서는 산하지부 회원들의 작품을 경연장 곳곳에 전시해 가을날의 정서 고취를 더할 뿐만 아니라, 경연자들과 관객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과 음료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연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7080콘서트를 비롯해 여성전자현악단, 국악가수, 2014세계탈춤페스티발 금상수상팀인 모던아트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준비함으로써 알찬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예총예천지회 최도성회장은 “내실있는 컨테스트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한 만큼, 많은 군민들과 관객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며 오랫동안 기억되는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아울러, 예총예천지회 사무국장이며 예천을 대표하는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예성씨는 “서늘함 마저 다가와 온기를 그리게 되는 깊어가는 가을, 맑은 냇물 소리와 어우러질 음유시인들의 아름다운 노랫말 속으로 관객 여러분을 초대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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