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순직 대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SNS를 통해 “완도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소방대원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증기 폭발에 휩싸인 불길… 사명감으로 뛰어든 대원들 ‘참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전남 완도군 군외면 소재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시작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완도소방서 소속 A(44)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소속 B(30) 소방사는 거센 불길을 잡기 위해 창고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나 수색 및 진화 작업 도중 내부에 가득 차 있던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하며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됐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두 대원은 현장에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 장관 “현장 대원 안전에 매진… 숭고한 용기 기억할 것”
윤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투철한 사명감으로 위험천만한 불길 속을 마다하지 않았던 대원들의 숭고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두 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대원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실행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 애도 물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베테랑 소방위와 이제 막 현장에 발을 내디딘 젊은 소방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완도와 해남을 비롯한 지역 사회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소방서 게시판 등에는 “도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별이 된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순직한 대원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장례 절차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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