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컬럼] "내 행동의 결과는 제도에 있겠으나 내 사고의 권위는 내 안에 있다"

[태안군 해상풍력 피대위 박승민 사무총장]

[타임뉴스=박승민 칼럼] 2016년,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모 검사의 허위증거와 억지주장으로 4번의 대질심문, 39개월 간의 공방, 1심 징역 1년 6개월 선고되었으나 당시 법정안에는 패배가 아니라, ‘제도와 인간 사이의 거대한 균열’이 흘렀다. 고소인측 증인까지 한결같이 고소인의 허위 취지를 명백히 밝혔으나 이미 거래가 이루어진 3년의 시간은 필자 스스로 거인의 어께에 올라설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장대한 시간을 예고하고 있었다.  

▼ 2024년 부조리의 시간에 다시 서다

갈릴레오를 바라보던 데카르트가 그랬듯, 당시 나 또한 법과 권력의 부조리 속에서 사고의 권위를 내 안에서 다시 세웠다.

그로부터 7년 다시 한 번 세상의 부조리와 맞닿아 있다.

알베르 카뮈는 “세계는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그 부조리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제 나의 도전은 단지 해명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부조리를 직시하고 이성으로 돌파해낸 한 인간의 서사’ 가 되고자 한다.

▼ 타짜의 세상에서 상상의 세계로

2016~2018년은 ‘타짜의 세상’이었다.

권력, 조직, 부패, 관성, 허위와 침묵이 얽힌 그 세계는 쇼펜하우어가 말한 “맹목적 의지의 투쟁터" 와도 같았다.

그곳에서 나는 수동적 객체가 아니라, 능동적 행위자로 오롯이 서 있기를 택했다.

그 선택은 고통스러웠으나, 니체가 말했듯, “신은 죽었다. 이제 인간은 자신이 신이었던 것처럼 살아야 한다." 처럼 깨어나는 시간이였다.(즐거운 학문)

나는 더 이상 외부의 권위나 제도에 나의 운명을 맡기지 않는다. 더욱이 2025년 10월 이후의 세계는, 내가 그려온 상상의 열매가 맺힐 무대가 열린다. 고통으로의 향연,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아물겠으나 고통에서 괴로움으로 넘어서야만 이 세계가 던지는 메세지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의 장수론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호랑이보다 용맹한 장수보다, 습관이 굳은 장수와 함께 하겠다."

이는 단순한 군사 전략이 아니라, 신념과 습관이 굳어진 동지를 곁에 두겠다는 정치적 통찰이다.

세상은 정의롭지 않다. 부조리와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기준을 가진 ‘습관이 바로 선 장수’와의 동행은 어떤 호랑이보다 강력한 힘이 된다.

나는 이제 그런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권력이나 명성보다, 원칙과 행위의 습관으로 증명된 사람들 그들과 함께라면, 부조리의 세계 속에서도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 마치 바람이 없으면 결실이 없는 것처럼..

▼ 다시 나침반을 세우며

63세의 나이에 또다시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설렘이다.

카뮈가 말한 부조리를 직시하고, 쇼펜하우어의 의지로 버텨내며, 니체의 초인적 정신으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길. 그리고 마키아벨리의 지혜로 ‘습관이 굳은 장수’와 동행하는 길. 이제 이 길은 나만의 길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법과 제도의 부조리를 이성으로 정면 돌파한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 있을 것임을 다짐한다. 

“나의 행동의 결과는 제도에 있을지라도, 나의 사고의 권위는 오롯이 내 안에 있다."는 데카르트의 정신으로

이남열 기자 이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