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스페인 극작가 가르시아 로르카의 대표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전 대흥동 소극장 마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극단 제이제이컴퍼니가 주최하고, 서울 극단 단홍의 유승희 대표가 연출을 맡아 로르카의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남편의 장례를 치른 뒤 다섯 딸을 세상과 단절시키는 권위적인 어머니 베르나르다를 중심으로, 억압과 욕망, 질투와 사랑이 뒤엉킨 여성들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린 비극이다. 출연 배우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돼 강렬한 긴장감과 감정의 폭발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전 연극계의 원로 강애란이 어머니 베르나르다 역을 맡았으며, 유모 폰치아 역에 이새로미, 딸 앙구스티아스 역에 염보라, 마르트리오 역에 이서아, 아델라 역에 김하윤, 식모 아가다 역에 김도윤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사랑과 억압, 자유에 대한 욕망을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하며 숨 막히는 심리극을 완성한다. 연출을 맡은 유승희 극단 단홍 대표는 “여성의 침묵과 갈등 속에 숨겨진 인간 본연의 욕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며 “관객이 무대의 숨결과 감정의 파열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에 공연되며, 문의는 010-5650-6673으로 가능하다. 대전 연극계의 가을 무대를 장식할 이번 공연은, 여성의 내면을 통해 억압과 자유의 본질을 탐색하는 강렬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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