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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빙판 위 ‘관세 전쟁’ 대리전… 美-加 여자 하키 결승 격돌

[올림픽] 빙판 위 ‘관세 전쟁’ 대리전… 美-加 여자 하키 결승 격돌

6전 전승을 달린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영주타임뉴스=안영한 기자] 최근 경제 분야에서 '관세 전쟁'으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정면충돌한다. 

남자부보다 먼저 성사된 이번 '북미 더비'에 전 세계 하키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미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6경기 동안 31득점 1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미국은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스위스와의 준결승에서 마리필리프 풀랭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0-5로 완패했던 캐나다는 결승전에서 설욕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이번 결승전은 양국 하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전설의 마지막 승부로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힐러리 나이트): 이번이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임을 선언한 주장 나이트는 미국의 공수 균형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다. 2018 평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캐나다 (마리필리프 풀랭): 올림픽 통산 최다 골(20골) 신기록을 보유한 풀랭은 캐나다 공격의 핵심이다. 위기마다 터지는 그의 득점력은 미국의 가장 큰 경계 대상이다.

1998 나가노 대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미국과 캐나다가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역대 금메달 개수는 캐나다가 5개로 미국(2개)을 앞서고 있다.

최근 국제 정치·경제 무대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두 나라인 만큼,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선 ‘국가적 자존심 싸움’이 될 전망이다. 운명의 결승전은 오는 19일 펼쳐진다.

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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