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목원대학교 정황래 교수가 중국 황산을 직접 걸으며 체험한 풍경을 수묵산수화로 풀어낸 ‘중국 황산 사생일기전’을 연다.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한국화전공은 이번 전시를 오는 11일까지 대전 유성구 ‘갤러리 서(書)’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정황래 교수가 황산 현지 사생과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정 교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산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낀 풍경을 작품으로 구현해 왔다. 자연을 단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마주한 산수의 형상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해 자연의 생명성과 의미를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이 특징이다. 특히 ‘걸음의 미학’에 기반한 체험 중심 산수 표현은 정 교수 작업 세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 교수의 황산 산수 체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7년과 2018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황산을 찾았다. 운곡사로와 서해대협곡 태평로, 영객송이 있는 옥병로 등 대표 구간을 일주일 동안 직접 걸으며 사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정별로 길이 약 8m의 두루마리 사생도를 제작했다. 정 교수는 대전과 서울, 충남 공주를 비롯해 베이징과 홍콩 등 국내외에서 4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목원대 한국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체험 중심 산수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수묵산수화는 눈앞의 풍경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들인 자연의 기운을 화면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황산 사생은 웅장한 산세와 그 안의 생명력을 다시 깊이 체감한 시간이었기에 그 감흥을 작품에 담아 관람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도 늘 현장을 통해 보고 느끼는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수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체험 중심의 한국화 교육과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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