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테미문학관 개관식에서 기존 건물 철거 계획을 중단하고 보존·리모델링으로 전환한 결정 과정을 공개했다. 이장우 시장은 “당초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계획이었지만 직접 현장을 보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 와서 보니 이 건물을 헐면 다시는 복원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지우는 것이 가장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에 ‘헐지 말고 그대로 활용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은 과거 시립도서관이었고, 고등학교 시절 이 도서관을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시민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공간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로운 건물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역사가 위대하고 시민의 흔적이 위대하다"며 “그 가치를 살리는 것이 도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수지와 물탱크 공간까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결정을 했고 그 결과가 오늘 개관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곳이 대전 문인들의 중심 공간이 되고 후배 문인들이 새로운 문학을 꽃피우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대전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개척자들이 도시를 만들어온 곳"이라며 “그 정신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문화재단은 이날 테미공원 인근 옛 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대전테미문학관’을 개관했다. 문학관은 연면적 1,3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시실, 세미나실, 문학콘서트홀 등을 갖췄다. 개관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제선 중구청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역 문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념행사와 제막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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