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 기자] 2026년 5월 7일 오후 6시 43분,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태안군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탈석탄 이후를 준비한다...강철민, 녹색전국연합 지지선언 속 에너지 전환 전면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강 후보는 “위기가 아닌 기회”를 강조하며 ▲RE100 기반 AI 산업단지 ▲녹색에너지 허브 ▲에너지전환특구 지정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녹색운동연합 태안군지부장 강성준 역시 공개 지지선언에 나서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들의 주장이 현재 국제 에너지 질서와 산업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태안화력은 원래 “폐쇄” 개념이 아니었다. 정부 정책상 핵심은 “폐지”보다는 보존과 대기 전환에 가까웠다. 실제로 최근 정부와 기후·에너지 관련 부처는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LNG 수급 불안 등 국제 정세를 이유로 에너지 안보 차원의 “휴지(休止)” 상태 운영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즉 완전 철거가 아니라 유사시 재가동 가능한 전략자산으로 관리하겠다는 방향성이었다.
그런데도 지역 정치권 일부는 마치 태안화력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전제를 세우고, 그 빈자리를 “RE100 AI 산업단지”로 채우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RE100 자체도 냉정하게 보면 세계 표준이라 보기 어렵다. 본래 RE100은 영국계 민간 캠페인 성격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OECD 37개국 전체가 국가 차원에서 이를 채택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세계 금융시장 분위기 자체가 급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자본은 2025년경 ESG·RE100 중심 투자연합에서 잇따라 이탈하거나 투자 기조를 조정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경색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조차 재생에너지 보조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해상풍력·태양광 프로젝트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2025년 재정 자립도 10.4% 규모, 현재 연간 약 7000억 수준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구절벽, 및 초고령화 진입 등 전국 꼴찌 단체에서 무슨 “RE100 기반 AI 산업단지와 녹색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과연 현실 가능한 재원 마련 계획이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AI 산업단지는 단순 구호가 아니다. 현실을 알고 주장해야지 중간이라도 간다.
초대형 전력망,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초고압 송전 인프라, 반도체 공급망, 국가 단위 투자 유치가 동시에 따라붙어야 한다. 수도권조차 막대한 전력 부족 문제로 데이터센터 입지를 제한받는 상황에서, 태안이 무엇을 근거로 AI 산업 중심지가 된다는 주장하는 것인지 구체적 재원과 실현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이날 지지 선언에 나선 일부 환경운동 세력의 이력이다.
녹색운동연합 태안군 강성준 지부장의 경우 과거 화력발전 슬러지 및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과 연결된 업계에서 상당 기간 직·간접 수혜 구조에 있었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2020년 가세로 군수 체제 당시 지역 환경단체 창립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정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감시 활동, 해양오염 대응, 석탄재 문제, 비산먼지 문제 등에 대해 단 한 차례라도 선명한 현장 행동에 나선 사례가 있었느냐는 비판 역시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결국 주민들이 바라보는 현실은 냉혹하다.
정치권은 “탄소중립”을 외치고, 환경단체는 “녹색전환”을 외치지만, 정작 원북·이원 지역 6400여 주민들은 초미세먼지[PM2.5] 수은‧납‧비소‧카드늄과 공생하며 제 살을 깍아먹어야 하는 실정으로 현재 각종 병증에 시달리며 생존 자체를 걱정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구체적 대안 없이 거대한 구호와 SHOW를 연출하고있다. 이런 부류들은 설령 경 단위 예산이 주어진다해도 무엇도 할수 없다는 담론이 회자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위치 즉 내면의 잠재력조차 모르거나 없는 이들이 구호만 남발하고 또 다른 이권과 정치 세력 재편의 도구로 지난 8년의 시절을 또 소비할 가능성이 역력하다.
현실을 외면한 “녹색 정치”는 주민의 삶은 피폐화 된다. 본디 태안은 녹색이였다. 이를 망친 것은 2002년 ~2014년 12년 그리고 2018년~2026년 8년의 시간이였다.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원회 박승민 사무총장은 "226개 자치단체에서 일괄 녹색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주장하는 판에 청정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블루오션 조차 활용하지 못하고 '▲ RE100 기반 AI 산업단지'를 구축이 가능한가 묻고 있다. 더욱이 2018년 정치를 황금도시 '엘도라도'라고 착시한 가세로 군정의 전철을 계승한다는 강철민 후보의 경우 현재의 퍼포먼스를 즉시 멈추고 스위스보다 월등한 태안의 자연 환경을 현재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묘책이나강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 태안 주민들은 정치권의 거대한 슬로건이 아니라, “기존의 자원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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