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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전략공천'에 허동준 강력 반발..새정치 '내홍' 격화

[서울타임뉴스]  새정치민주연합 허동준 전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4일 동작을 보궐선거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국회 내 당대표 회의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의 최고위원회의 장소가 원내대표 회의실로 옮겨지는 등 공천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허동준 예비후보는 동작(을)지역에 기동민 전 서울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허동준 예비후보는 주승용 당 사무총장과 유기홍 수석대변인에게 강력 항의하며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730재보궐선거 동작을에 기 부시장을 공천키로 했다. 새누리당이 거물을 내세운다 해도 두렵지 않다. 젊은 패기와 역량을 품은 미래세력의 상징”이라며 “기회를 드리지 못한 예비후보자에게 죄송하지만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동준 예비후보는 “새정치의 첫걸음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 풍찬노숙하며 당에 헌신해왔다. 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작구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좌로부터 기동민 허동준

허동준, 기동민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한 그룹들도 긴급 논의를 진행해, 기동민 전 부시장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은 1991년 '김귀정 열사' 분신정국 당시 전반기와 후반기 전대협 대변인을 맡아 함께해 온 학생운동 동지인 데다, 정치적으로는 김근태계로 민평련 안에서 함께 해온 '동지적 관계 그래서 정치권 안에서는 이번 공천이 정치 도의에 맞는 천거인가 의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1명이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에제 당 지도부가 기동민 전 서울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데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이어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음에도 정치적 배려를 전제한 전략공천이나 단순히 인지도에 따른 경쟁력을 내세워 다선 중진급을 전략공천하는 등의 접근은 지역민심이나 당심, 민주적 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동작을에 대해선 "지난 2008년 총선에서의 전략공천 이후 계속된 선거패배로 지역민심이 흐트러 졌고 당원들에게는 자존심의 상처가 큰 지역이 됐다"며 "어느 지역보다 지역 유권자와 당원의 뜻이 충실히 반영되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작을 공천 논란과 관련해 정세균 상임고문도 개인 입장을 내고 당 지도부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 고문은 “‘민주주의에서 진보/보수/중도 같은 노선도 매우 중요한 가치지만 그 가치의 상위에 원칙이란 가치가 있다. 원칙을 존중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 정치가 성립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7.30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 원칙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원칙이 없는 공천은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선거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6.4지방선거에 이어 지도부의 독단과 독선적 결정이 도를 넘고 있는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고문은 “7.30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원칙, 신뢰,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는 공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천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사천이 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형태 기자 조형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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