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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힌 종무식까지 변화시킨 성북구민의 힘!

【서울 = 우진우】‘갑·을 계약서’를 ‘동·행(同幸) 계약서’로 바꾼 서울 성북구주민들이 종무식까지 바꿔버렸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틀에 박힌 종무식을 버리고‘동행(同幸) 종무식’을 전격 진행한다.

12월 29일 화요일 13:00부터 예정된 동행(同幸) 종무식에서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지하1층부터 지상12층까지 청사의 모든 층과 성북천을 직접 청소하며 2015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환경미화 직원들의 수고를 돌아보고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마련했다.

청사의 미화를 담당하는 10명의 직원들은 이 날 만큼은 편하게 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행(同幸) 종무식은 2015년 한 해 경비원, 미화원 등 약자를 ‘사람’이라기보다는 ‘비용’으로 인식하는 악순환을끊고 서로 배려하는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는 성북구민에 호응하고 동참하는 종무식을 마련해 보자는 직원들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성북구 주민들은 공용 전기를 절약해 경비원의 임금인상과 고용을 안정시키는 한편 ‘갑·을’ 대신 모두가 행복한 ‘동·행(同幸) 계약서’를 작성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성북구 역시 이러한 주민의 뜻에 함께 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전 부서를 포함해 도시관리공단, 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모든 계약을 ‘동·행(同幸) 계약서’로 적용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곁을 돌아보고 함께 행복해지는 종무식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의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갈등이 아닌 상생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성북구민의 활약이 동·행(同幸) 계약서의 전면 시행 뿐 아니라종무식 등 행정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종무식 행사를 생략함으로써 절약한 비용으로 성북구 관내의 그룹홈에서 지내고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을 마련해 전달할 계획이다.


우진우 기자 우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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