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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개인전 , 까페 통인에서 열려

[서울타임뉴스=김은기기자] 독립운동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높은 사상을 받았지만, 몸과 마음은​지독한 가난으로 피폐하였다.

그의 자아는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숨어있게 만들었고, ​소년에서 청년이 되면서는 거장들의 커다란 그림자에 그림의 정체성도 찾지 못했다.​

​이제 봄이 왔다고 한다.

​관노적인 정치보수에서 벗어나 나를 발견한 나이 팔십!

​녹을 먹던 그림은 버릴 수가 없어서 평생을 붙잡고 살아왔던 것이 다행일까~

​세상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보여줄 수는 있겠다.

​이제 봄이 왔으니까~​

​밤 같이 짙고 어두웠던 그림자가 떠나간 자리에 홀로 남으니

​나의 뜰에도 어느새 봄이 왔도다.​

​아직은 대물림 되어진 혼란은 해넘이 숫자로 억지로 누르고 살리라~

​다행히 그래도 되는 세상이 왔으니

​그리하여 나는 팔십이 되어서야 나의 길을 가려한다.

얻어 마신 종이컵 커피에

호기있게 걸을때 걸쳤던 양복을 뽑아 입고

아들이 신다버린 운동화를 신었더라도

너희들의 어두운 세상을 내가 짊어지고 떠나가리라~

그리하여 너희들은 노인으로부터 봄은 시작됨을 기억하여라~

한 시대가 뿌렸던 독한 비료도 이제 겨울비에 녹아

내몸에 스며들어 가련한 싹을 틔운다.

박진수 Park, Jin Su

-1938년 경남 울산 출생

-개인전6회, 단체전 다수

-2015년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 라온제나 갤러리

-2010년 '박진수'전 / 일본 동경 긴자 '류'화랑

'황혼의 궤적'전 / 경주 교육 문화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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