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 = 한상우 기자] “시민의 목소리라면 한밤중 고양이 잡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절박함과 진심으로 이제 영주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국민의힘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몰이에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참석한 시민들 앞에서 영주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비전과 행정 혁신안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6년의 의정활동, 시민 눈높이에서 뛰었다”
황 예비후보는 시의원 2선, 도의원 2선을 거친 16년의 세월을 ‘시민과 함께한 동행’으로 규정했다.
그는 상망동 독거노인의 고양이 소동 민원을 해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청 공무원과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3회 수상 등 검증된 의정 능력을 부각하며 준비된 시장 후보임을 피력했다.
다만, SK머티리얼즈의 타 지역 투자 결정을 막지 못한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의 아픔을 영주 발전의 추진력으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00km 발품’으로 완성한 영주 도약 레시피
황 예비후보가 이날 공개한 공약은 철저히 현장 중심이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11개 도시, 15개 현장을 발로 뛰며 영주에 접목할 우수 사례를 수집했다”며, 그 이동 거리만 3,000km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다음과 같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행정 편의 개선: 시청 인근 산지를 활용해 220면 규모의 주차 공간 즉시 확보
도심 재생: 노후화된 공설시장 철거 후 상권과 주거가 결합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경제 활력: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국가산단 기업 유치 및 방산기업 공장 조기 안착
“무사안일 깨트릴 행정 혁신… 신바람 나는 시청 만들 것”
행정 전문가로서 시청 조직문화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영주시청의 분위기를 ‘패러다임 부재와 패배주의’로 진단하고, 리더의 변화를 통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기피 부서 가점제와 특별승진 제도를 도입해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민원 3심제’를 통해 시민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적막강산 영주, 다시 북적이는 도시로”
황 예비후보는 지난 1960년대 철도 거점 도시로서 번영했던 영주의 과거를 언급하며 인구 9만 명 선이 붕괴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개탄했다.
그는 “떠나는 청년과 텅 빈 골목을 보며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시장이 갖는 권력이 아닌, 시장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소식 현장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황 예비후보는 “영주의 주인은 기득권이 아닌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며 “어깨동무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걷자”는 말로 인사말을 맺었다.
황 예비후보의 이번 행보는 무소속이라는 한계를 넘어 정책 실효성과 진정성으로 시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되어 향후 선거 국면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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