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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4주째 미끄럼틀'… 서울 휘발유 1,700원대 안착

시내 주유소
[영주타임뉴스=김정욱] 고물가 시대에 지친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2026년 세계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 전망까지 나오면서 다음 주에도 기름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휘발유: 전주 대비 5.4원 하락한 L당 1,729.9원, 경유: 전주 대비 8.6원 하락한 L당 1,633.1원

지역별로는 서울이 1,789.6원으로 가장 비쌌으나 전주보다 6.5원 내렸고, 대구는 1,698.8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1,600원대(휘발유 기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1,70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국제 유가의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세계 석유 시장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공급 과잉' 상태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두바이유: 전주 대비 0.5달러 내린 61.5달러 ,국제 휘발유: 1.6달러 하락한 71.7달러

다만, 중동 등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 있어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조는 하향 안정화에 무게가 실린다.

환율 안정에 유가 하락까지… "다음 주도 내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유소 가격표의 숫자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지 약 2~3주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진 데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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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은 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만큼, 4주 연속 하락은 가계 소비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경유 가격의 하락 폭이 휘발유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물류 업계의 비용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초입, 유가 하락이 민생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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