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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해 첫 금통위서 ‘5연속 금리 동결’ 유력… 환율·물가 압박에 ‘발묶인’ 금리

1,480원 다가선 환율
[영주타임뉴스=김용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늘(15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환율 폭등과 물가 불안, 가계부채 리스크를 고려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환율 1,480원 육박… ‘원화 가치 사수’가 최우선이번 금리 동결 전망의 가장 강력한 근거는 요동치는 원/달러 환율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7.5원으로 마감하며 다시 1,5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의 금리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원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겹친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로 환율을 자극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환율발 수입 물가 상승… 소비자물가 넉 달째 2%대환율 상승은 곧바로 장바구니 물가로 이어지고 있다. 

수입 원가가 오르면서 석유류(6.1%)와 수입 쇠고기(8.0%) 등 필두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 연속 한은의 목표치(2%)를 웃도는 2.3~2.4%대를 기록 중이다. 

한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불씨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라는 완화적 시그널을 보내기가 부담스러운 처지다.

꺾이지 않는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도 금리 동결의 주요 변수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48주 연속 상승하며 여전히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금리를 낮출 경우 자칫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어, 한은은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의 메시지에 주목오늘 정오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내놓을 진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역차 해소 방안과 더불어,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금리 인하의 ‘적기’를 언제로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은 이번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 총재의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채권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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