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일하는 AI 로봇’ 상륙… 대한민국, 로봇 밀집도 세계 1위로

HMGMA 자체공장 [HMGM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타임뉴스=김정욱] 인공지능(AI)과 물리적 로봇 기술이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가 대한민국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 규모의 로봇 시장이자 로봇 밀집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제조 혁신의 최전선에 섰다. 

세계가 놀란 한국의 ‘로봇 밀집도’… 제조 현장 ‘로봇 시대’ 활짝25일 국제로봇연맹(IFR)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 현장 로봇 밀집도는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에 달한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반도체·자동차·가전 등 주요 산업군이 고도화된 자동화 공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결과다.특히 단순히 로봇을 설치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공정 수율을 개선하는 ‘AI 팩토리’ 구축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도체부터 조선까지… 업종별 ‘피지컬 AI’ 도입 현황산업 분야주요 도입 내용 및 목표반도체·전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 GPU 기반 ‘AI 팩토리’ 구축... 실시간 데이터 학습 및 수율 최적화자동차현대차그룹, 2028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투입... 자동화 난공불락이었던 ‘의장 공정’ 혁신조선HD현대·한화오션, 용접 협동 로봇 및 밀폐 구역 위험 로봇 투입... 자동화율 70% 목표철강포스코, 4족 보행 로봇(스팟) 활용 설비 진단... 현대제철, 국내 최초 선재 태깅 로봇 도입, ‘다크 팩토리’ 꿈꾸는 자동차, 생산성 위기 돌파하는 건설현대자동차그룹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해 자동화율이 15% 수준에 머물렀던 의장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고질적인 원가 상승과 안전사고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건설업계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건설자재 운반 로봇을 개발했으며, 호반건설은 건물 외벽 도장 로봇 ‘롤롯’의 테스트를 마쳤다. 

다만 현장별로 작업 조건이 다른 건설업 특성상, 제조업과 같은 전면 자동화까지는 노조와의 갈등 조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

[기자 수첩] 생산성 향상과 노동의 가치, 공존의 길을 묻다AI 로봇의 도입은 고위험·고중량 작업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로봇 밀집도 1위’라는 수치 이면에는 일자리 대체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와 구조적 변화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진화가 인간 작업자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윤택하고 고부가가치적인 업무로 전환하는 진정한 혁신이 되길 기대한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