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서울의 봄’과 ‘파묘’의 기록을 앞지르는 속도로, 대한민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8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 1,117만 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에만 무려 75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80.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으로 ‘왕사남’은 역대 천만 영화 34편 중 ‘실미도’(1,108만), ‘아바타: 물의 길’(1,082만), ‘범죄도시 3’(1,068만), ‘기생충’(1,031만) 등 7편의 흥행 성적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1,100만 돌파 시점 역시 개봉 33일째로, ‘서울의 봄’(36일), ‘파묘’(40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장항준 감독의 생애 첫 천만 영화인 ‘왕사남’은 조선의 비운의 왕 단종(박지훈 분)이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나누는 인간적인 교감을 담아냈다.
기존 사극들이 궁궐 내 피 튀기는 권력 투쟁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벼랑 끝에 몰린 어린 왕과 그를 따뜻하게 품어준 민초들의 서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차별화된 시선이 전 세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며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박지훈의 섬세한 연기에 놀랐고, 유해진과의 호흡에서 오는 울림이 세 번 봐도 가시지 않는다.”
“권력의 비정함보다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왕사남’은 2024년 상반기 ‘파묘’와 ‘범죄도시 4’ 이후 약 2년 만에 탄생한 한국 영화 천만 클럽 가입작이다.
특히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천만 고지에 오르며 정통 사극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극장가에서는 ‘왕사남’의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종 스코어가 어디까지 도달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