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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부산, ‘K-헤리티지’로 전 세계 홀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7월 부산, ‘K-헤리티지’로 전 세계 홀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한상우 기자] 오는 7월,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 부산으로 향한다.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을 결정하는 최고 권위의 기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K-헤리티지 축제’가 될 전망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9일 인터뷰를 통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이 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허 청장은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분야의 성과를 내고 국가 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강력한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위원회는 딱딱한 회의의 틀을 깨고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경복궁 수문장 100명이 부산 현지에 내려가 회의장 건물을 호위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회의장 인근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K-컬처 전시를 관람하고 한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별 전시 및 체험: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사고본(정족산·태백산 등) 통합 전시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소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의 확장 등재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허 청장은 “현지 실사와 자료 대응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반면, 일본의 사도광산이나 군함도 등 강제동원 역사가 서린 ‘갈등 유산’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등재 당시 약속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원칙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갈등 해소를 위한 한·일 공동 유산 등재 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허민 청장은 이번 위원회에서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인류 공통의 과제를 담은 ‘국제 선언문’ 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이 보유한 17건의 세계유산을 넘어, 내년 ‘한양의 수도성곽’ 등재 도전과 우포늪 등 자연유산 확대까지 내다보는 국가유산청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다음에 위원회를 개최하는 나라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허 청장의 포부처럼, 7월 부산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K-유산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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