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안을 발표한 청년은 “제안발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지료와 의견을 모아 발표 했는데 이미 예산편성이 끝나서 우리가 무엇을 제안하는 반영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국 청년들을 내세워서 성과를 내고 전시행정을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구 청년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한 회원은 “2017년 5월에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담당 공무원과 많은 논의도 하면서 청년들은 단순히 일자리와 창업 공간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소통하며 삶을 나누는 거점공간"이라고 피력했지만 “결국은 청년 취·창업공간이 추가로 만들어졌을 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구청 관계자는 “‘청춘 정거장’은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전한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청년의 취·창업은 그 공간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은 검토를 거쳐서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행정의 운영에 대해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오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전 서구의회 김신웅 의원(둔산1·2·3, 더불어민주당)은 “청년들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진 ‘청춘 정거장’은 그 목적에 부합해 활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문화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춘 정거장’은 2018년 11월과 12월은 구청에서 운영하고 2019년 1월 중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