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동해지역 보훈단체(참전유공자회, 미망인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등), 종교인, 외국인 및 지역주민, 관광객 등 1200여명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사에는 신두균 상이군경회 동해시지회장과 정담 대한조계종 성원사 주지가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신 지회장은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이렇게 큰 행사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며 “오늘 같은 좋은 행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담 주지는 “종교의 벽을 허물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고 봉사단의 금번 활동이 맣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며 “평화의 사자 체험부스를 통해 알게된 이만희 총회장의 세계평화 활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본 행사로는 6.25 사진전을 통해 당시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광복70주년을 기념하는 북 공연과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 어린이 치어단, 학생회 댄스를 진행했다.
또 행사장 한켠에는 무궁화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만들기, 태극기 손지장 찍기, 투호 던지기 등 체험관이 운영됐다.
동해가 고향이라고 밝히 김할머니(88, 여)는 “일제시대 때 17세의 나이로 정신대에 징용될 위기에서 지금의 할아버지와 결혼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정신대에 끌려가 생사조차 알 수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당시가 회상돼 가슴이 먹먹해 한참을 울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봉사단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보훈유공자분들을 모시고 뜻 깊은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해준 보훈단체에 감사하다”며 “단순 행사가 아닌 전쟁의 아픔을 통해 평화의 필요성을 후대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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