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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기슭을 횡단하는 ‘횡단형 산책로’ 첫 등장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직적 등산보다 휴식을 겸해 산책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면서 산 기슭을 횡단하는‘횡단형 산책로’가 처음 등장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을 위해 불암산 기슭에 ‘횡단형 산책로’를 조성했다.

시비 3억원이 소요된 횡단형 산책로는 재현중학교 인근 불암산 넓은 마당에서 양지초소와 학도암에 이르는 2.5㎞ 구간으로 장거리 순환 산책로다.

횡단형 산책로는 정상을 오르는데 목적을 두기 보다는 산 기슭을 이용,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산책로 노면 평탄작업과 계곡으로 길이 끊어진 곳은 10미터 길이의 목재다리 1개와 소규모 목재계단 그리고 유도 로프 휀스 등을 설게 벤치를 산책로 중간 중간 그늘진 곳에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3곳에 정자와 의자 그리고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물을 설치해 주민 건강을 다지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가 횡단형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 데는 사람마다 등산 취향과 능력이 다르다보니 기존 등산로를 벗어나 자신에 맞는 새로운 등산로를 만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그로인해 수많은 샛길 등산로가 만들어지면서 비탈면 흙 유실 등 자연훼손이 심하기 때문이다.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한 노원구의회 원기복 의원은 “가까이에 산이 많지만 대부분 산을 찾는 목적이 산 정상을 오르려는 정복적인 인식이 강해 노약자나 어린이는 쉽게 찾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부담없이 자연을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도록 횡단형 산책로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원구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국립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향후 3년간 매년 20억원 이상, 총 6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 산에 대해 단계적으로 종합정비 해 나감으로써 국립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두 산의 15개 주요 등산로에 대한 친환경 정비다. 수락산은 수락계곡 등 3개 지역 7개 구간, 불암산은 공릉지구 등 4개 지역 8개 구간에 대해 콘크리트 산책로를 걷어내고 목재계단 설치 등 등산로 정비와 안전시설 및 벤치, 정자, 쉼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임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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