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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위한 경고..공교육 폐단 우리 아이들이 짊어질 무게짐은..

손자를 위한 경고..공교육 폐단 우리 아이들이 짊어질 무게짐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서태안지회]

[타임뉴스=박승민 컬럼]손자가 초등학교 4학년이다.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창의력과 인내심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출발한 40km 원북면 이곡리 지인의 주거지까지 1박2일 여정에서 놀라울 정도의 인내심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정을 마친 손자는 본가에 귀소하여 ‘힘들었는데 할아버지가 더 힘들까 봐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았다’ 라고 한다.

이 아이가 공교육의 울타리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이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이 점점 희미해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공교육의 구조적 폐단은 단지 한 아이의 문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정권이 이데올로기 주입

우리의 교과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향을 달리한다. 아이들에게 보편적 가치나 비판적 사고를 심어주기보다, 정권의 시각을 주입하는데 급급하다. 교육은 진리탐구의 장이 아니라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었다.

▲ 획일화된 학습구조

전국이 똑같은 교재와 시험을 따라가다 보니.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은 사라진다. 손자와 같이 유별난 아이조차, 결국 평균이라는 잣대 안으로 귀속될 것은 자명하다. 동질화 압력이 개성 말살로 이어지고 있다. 

▲ 서열화 경쟁 지상주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이들은 점수와 등수로 줄 세워진다. 협력과 이해도는 경쟁과 불안이 대체화되고, 친구는 동료가 아니라 경쟁자가 된다. 이렇게 길러진 세대가 사회로 내딪는 순간 존중과 대화는 자기 중심으로 흘러갈 것은 뻔하다.

▲ 문해력 저하에도 토론 부재

OECD 최하위 수준의 문해력은 우리 교육의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된다. 책을 읽고 스스로 질문하며 생각하는 훈련은 상실된지 오래다. 정답만 맞추면 칭찬받는다. 사유없는 미래 시민의 양성소를 공교육이 도맡았다.

▲ 교사의 창의성 월급과 맞바꿔

교사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행정 지침과 평가 기준에 묶여, 더 이상 멘토가 아니라 정해진 답을 찍을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교사들의 몫이 됬다.

▲ 공동체 경험 부재

교실안에서 추상적 지식을 배우고, 지역사회 현실세계와는 단절된다. 부조리한 공동체는 포장되고 부패한 정치를 가르키지 않는다. 사실과 다른 숨어있는 실체적 구조의 비판까지 범죄자가 되는 시대적 파놉티콘(감시체제)조차 언급하지 말아야 할 금기가 되었다.

이로서 스스로 사고해 행동하는 기능은 사라졌다.

결론

공교육은 로마부터 시작됬다. 당시에도 후마니타스(인간다움)에 이른 일부 학자들은 공교육을 배제하고 홈스쿨링을 선호했다. 오늘날 이를 재단하고자 제도화를 시도한 원인으로 1만년 전 언어로 소통할 수 없었던 수렵 공동체 대비 뇌의 무게(1.3~1.4kg-1,300~1,400g-)는 줄어들었다.

이처럼 인간을 자유롭고 분별력 았는 존재로 기르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한 공교육은 불과 2000년 만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었고, 체제에 순응하는 꼭두각시로 길러지고 있다.

손자 세대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 묻는다.

과연 지금의 공교육 속에서 ‘자기 힘으로 분별하고, 스스로 가치를 창의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봄날이 춥다 하여도 꽃은 필'테지만 우리 아이들의 무게짐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안을 강구한다면 이이들이 접할 동토의 땅만큼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남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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