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기자]올해 금 시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연초 대비 65% 이상 상승했다.그러나 태안군 내 금거래는 오히려 급감했다. 단순한 경기 요인이라기보다, 지역 사회의 신뢰 붕괴가 더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된다.지난 5월,대전 MBC의 보도로 촉발된 “가세로 군수의 금두꺼비 수수 의혹"은 지역 귀금속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방송 이후 SNS 댓글창에는 “특혜비리, 매관매직 철저히 수사해야"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태안읍 일대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이 사건의 핵심은 금의 실체보다권력과 신뢰의 교환 구조에 있다. 금은 물질적 가치의 상징이지만, 정치적 거래의 수단이 되는 순간 신뢰의 상징이 사라진다.군정 8년차, 반복적인 인사 순환 속에서 형성된 ‘인사와 선물의 교환 문화’가 실질적 시스템으로 작동했다면, 이는 단순한 풍문이 아니라 구조적 부패의 징후다.지역사회는 이 사안을 단순히 ‘의혹’이나 ‘소문’으로 소비할 것이 아니라,지방권력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회복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행정의 신뢰는 금값보다 더 비싼 자산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금은 단순한 광물에 불과하고, 지역 경제는 교환의 토대를 잃는다.태안군은 스스로를 변명하기보다 “왜 주민들이 의혹을 사실처럼 믿게 되었는가"를 먼저 성찰해야 한다.금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것은 신뢰의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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