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윗코프 미국 특사
이번 회동은 단순한 실무 협의를 넘어선 사실상의 ‘종전 담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전면에 나선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사전 협의 내용을 러시아 측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과 서방의 안전 보장을 수용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의 완고한 태도가 최대 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영토 문제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돈바스, 크림반도, 남동부 흑해 연안 등 이른바 ‘역사적 영토’를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실질적 논의가 거부될 경우 군사적 수단으로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동과 별개로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의 군 당국자들을 미국으로 소집해 세부적인 안보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계획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마이애미 회동은 트럼프식 ‘속전속결’ 외교의 성패를 가를 시험대"라며 "영토 분할안에 대한 러시아의 진전된 입장이 나오느냐가 종전 급물살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