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단서 ‘해상 돌격’… 일체화된 봉쇄 능력 과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30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구축함, 호위함, 전폭기 등 주력 병력을 대만 섬 남북 해역에 투입했다. 이
번 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주요 항만 및 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해·공군 합동 모의 타격 등 실전과 다름없는 ‘일체화된 봉쇄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30일 오후 6시까지 대만을 둘러싼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이 예고되어 있어, 대만해협 주변의 군사적 충돌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하늘길·바닷길 마비… 승객 10만 명 직격탄 대만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날 오후 기준 군함 14척, 해경선 14척, 상륙공격함 4척 등 총 32척의 선박을 동부 해역과 서태평양 일대에 배치했다. 또한 무인기(드론)를 포함한 군용기 89대 중 67대가 대만 대응구역에 진입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 인근 국제 항로가 마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대만 당국은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항공기 진입을 금지했으며, 이 영향으로 항공기 941편이 지연 또는 취소되어 승객 10만 명의 발이 묶이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빌미는 美 ‘16조 원 무기 수출’… “불장난하면 불타 죽을 것” 중국이 8개월 만에 다시 포위 훈련이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미국의 역대 최대 규모 무기 판매가 있다. 미 정부는 최근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 자폭 드론 등 약 16조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거친 표현으로 날을 세웠다.
동북아 안보 격랑 속 한국의 대응은?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 2022년 이후 7번째 포위 훈련으로, 점차 그 규모와 강도가 세지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역시 대만해협의 긴장이 한반도 안보와 해상 물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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