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는 복잡한 국제 정세와 외교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편적인 비판에 몰두하는 야당의 태도를 바둑에 비유해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부적절한 행위가 담긴 영상을 이 대통령이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야권이 '외교적 결례' 등을 주장하며 공세를 펴자, 이를 '국익을 외면한 정쟁'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은 매국노"라며 야권과 일부 언론의 비판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청와대 "대통령은 '국수전' 치르는 중" 엄호
청와대 측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둑 비유를 인용하며 야당의 자중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인 '정면 돌파'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야권은 대통령의 이러한 비유 섞인 비판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며 반발하고 있어 여야 간의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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