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어버이’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손소리복지관 어버이날 행사 진행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5-09 09:39:0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박종희)이 지난 5월 8일 손소리복지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버이날 행사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녀들이 독립하기까지 길러주신 70대이상의 청각장애인어르신 10명을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으며,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포토존,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또한 평소에 바쁘거나 혹은 거리가 멀어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자녀분들을 비롯한 사위, 조카, 손주등 온 가족들이 총출동해 직접 영상을 촬영하여 이를 모아 수어영상편지로 만들어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그 동안 전하지 못 했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어 이번 행사에 감동과 의미를 더하였다.

행사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은 “자식들이 바빠서 어버이날에 못 보게 되어 속상했는데 복지관에서 선물도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영상편지로 자식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손소리복지관 박종희 관장은 “농아인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하며 살아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것을 이겨내고 부모의 역할을 훌륭히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수고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손소리복지관은 농아인들의 크고 작은 부분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