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민교향악단이 이장우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6-02 16:04:19
이장우 대전시장이 2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대전시민교향악단’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제가 시민교향악단을 창단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기량이 뛰어난 젊은이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대전시민교향악단’(이하 DCO) 창단식에서 “세계 각국에 가서 좋은 학교에서 공부한 많은 젊은이들이 공연 무대도 많지 않고 또 기존에 있는 대한민국 시립교향악단과 같이 정부가 운영하는 곳은 진입장벽으로 사실상 거의 차단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대학교 같은 경우도 대학 교수 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시간 강사도하기 어려운 현실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지금까지 평생 부모님과 함께 유학하고 공부한 훌륭한 기량들을 이 도시가 키우지 않으면 누가 키우겠느냐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대전시민교향악단는 39살 미만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굉장히 힘 있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솔직한 마음으로는 제2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담이 크다"며 “여러분의 활동과 실력에 따라서 제2의 시립교향악단으로 바꿔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교향악단이 시립교향악단과 경쟁하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우수한 현재의 트렌드에 맞는 젊은이들인가를 꼭 보여주셔야 한다"며 “기존에 우리 시립교향악단의 실력도 뛰어나고 하지만 시민들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민교향악단의 역할이 시민들과 함께 우리 오케스트라의 대중화와 많은 시민들에게 대전시가 얼마나 뛰어난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고 또 시민들로 결성된 이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실력 있는지를 여러분이 꼭 증명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 대전을 일류도시로 만들어야 되지만 일류도시는 1등 도시가 아니라"며 “문화예술, 체육 그리고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삶의 질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부분에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글로벌 광역시로 격상을 시켜야 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제2 시립합창단인 시민합창단을 추가 창단을 하려고 한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이 선택한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여러분이 꼭 증명해 주기를 바라고 제가 첫 공연부터 꼭 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창단식 및 기념공연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황하연 대전광역시 음악협회 지회장, 신동진 예술의전당 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전시민교향악단은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이자 문화도시 형성의 한 축으로서 지역 청년 음악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음악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취업에 취약한 예술분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의 의미로 창단됐다.

단원들은 음악대학 학사 이상을 취득한 만 39세(1983년생) 이하 청년으로 총 42명이며 이들을 이끌어갈 음악감독으로 목원대 음악대학 관현악학부 박대진 교수를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