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동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방침…24일 임명 가능성
오는 23일 김효재 대행 임기 만료 고려해 재송부 시한 정할 듯…대통령실은 말 아껴
권오원 | 기사입력 2023-08-21 09:52:29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참석,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울진타임뉴스]권오원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지체 없이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법률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오는 24일에는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는 시나리오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야가 이날 오전까지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을 고려, 재송부 시한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으며, 국회는 20일이 지난 이날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보고서 송부가 1차로 불발될 경우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 6조 3항에 따라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 만료(23일) 이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업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재송부 시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