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본입니다. 인터넷을 보다 초등학생 등하교 알림서비스에 대해 알고 싶어 전화했어요.”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교육진흥과에 근무하는 직원은 한 통의 국제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일본‘미쯔비시 UFJ 리서치앤컬선팅’에 근무하는 재일교포라 밝힌 여성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세계 각국의 뉴스들을 검색하고 수용 가능한 제도나 정책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여 일본 정부에 건의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노원구가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생 등하교 알림서비스’에 대해 물어왔다.
지난해 10월 이 사업이 시행 된 후 충남 대전시청, 서울 서대문구청 등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긴 했어도 일본에서까지 관심을 보이는 데는 학교 차원이 아닌 행정기관의 예산으로 시행하기는 노원구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성과를 거두며 시행해 왔던 사업들마다 타 지차체 등이 앞 다퉈 문의와 벤치마킹이 이어졌던 점에 착안,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컸다고 판단되는 사업 중 10개를 선정, ‘주민만족 명품 행정 BEST10'(도표 참조) 이라는 이름으로 리후렛 2만부, 소책자 2천부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
대부분의 사업들은 인근 도봉, 강북, 중랑을 비롯한 서울시 자치단체들과 충남 대전시, 경북 문경시, 전북 진안군, 제주도 등 타 기관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자료 제공 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중 ‘잉글리쉬 카페’는 서울 관악구와 용산구에서 ‘경로당어르신 효도안마’는 강북구와 종로구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한 보행자의 편의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불법주차·불법광고물 원천차단 도로시스템’은 자료제공을 통해 경남 김해시와 성동구, 관악구, 중구 등에서 추가예산을 편성해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구술 전자민원신청 ‘일꾼시스템’과 집중호우 시 물 빠짐이 좋은 ‘개량형 빗물받이’는 상표출원과 특허등록을 마쳤고, 음성으로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보이스 내비 시스템’, 전속가수와 함께하는 ‘노원구립실버악단’, ‘장애인 이동편의 지원센터 운영’, 노원문화의 거리‘연출 조형물 PLAY' 등이 선정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 행정에도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결합되면 부가가치가 창출되어 결국 그 혜택은 주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이를 토대로 행정 업그레이드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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