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뉴스=설소연 기자] 인도 뉴델리 일정을 마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정한 글로벌 무역 질서'를 촉구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글로벌 관세 15%'라는 맞불 카드를 꺼내 들자 룰라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우리는 새로운 냉전이나 타국에 대한 간섭을 원치 않는다. 모든 국가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미국은 지난 7월 브라질 제품에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충돌했으나, 11월 일부 철회하며 관계 회복 국면에 접어든 상태였다.
룰라 대통령은 내달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룰라 대통령은 오늘(22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방문은 2005년 이후 21년 만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주요 의제 (23일 오전)]
교역 및 에너지,공급망 다변화 및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협력 ,미래 산업으로 인공지능(AI),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분야 공조
두 정상 모두 '소년공 출신'으로, 프레스기 사고 등 개인적 역경을 극복한 공통점이 있어 깊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고립주의적 통상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브라질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공급망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세계 3위권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및 방산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전략 거점이 될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브라질과 한국,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적인 대화의 궤도에 오를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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