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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개입 회의론’ 밴스 부통령, 오만과 밀착... 루비오 국무는 이스라엘행

‘군사 개입 회의론’ 밴스 부통령, 오만과 밀착... 루비오 국무는 이스라엘행

[워싱턴 타임뉴스 = 김동진 기자] 이란 사태가 전면전과 외교적 타결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 J.D. 밴스 부통령이 군사행동에 선을 그으며 중재역인 오만과 접촉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동맹국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전열 재정비에 나선다.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27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이란 간접 회담을 중재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을 만났다.

밴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핵협상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회동 후 SNS를 통해 “평화는 우리 손에 닿는 곳에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특히 밴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수년간 갇히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사실상 군사공격론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대외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다음 주(3월 2~3일) 이스라엘을 찾아 압박 수위를 높인다. 

루비오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란 및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여 온 ‘20항 평화 계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두 실권자의 행보를 트럼프식 ‘굿 캅, 배드 캅(Good Cop, Bad Cop)’ 전략으로 분석한다. 

밴스 부통령이 ‘군사 개입 자제’를 언급하며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당기는 동안,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과 공조해 군사적·정치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한다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기반한 고립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핵보유국 문턱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루비오 장관이 준비 중인 강력한 '플랜 B'가 언제든 가동될 수 있어 중동 정세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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