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 컬럼] 어떤 말은 사실을 설명하고, 어떤 말은 사실을 감춘다. 그리고 어떤 말은, 사실을 바꾼다.2026년 3월, 태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지정’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12월 말까지 국방부 부동의 회신을 합의해야 하는 ‘조건부 지정’이었다.그 조건은 가볍지 않았다.
태안군의 경우 1. 군 작전성 전파 영향 협의 2. 사업 규모 조정 3. 복수의 발전사업자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2026년 12월 30일까지 해소하지 못할 시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즉, 이 사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서 “끝날 수도, 멈출 수도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태안군 공문서에 ‘조건부’라는 명사가 사라졌다. 가세로 군수가 남긴 명사는 단 하나, “지정" 이라는 왜곡된 단어였다.
[2026년 6월 25일 11시 가세로 군수 "태안군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자회견 " ]
지난 2월 현직으로서 민주당 태안군수 예비후보자 심사에 통과되었다며 자신의 SNS 포스팅을 통해 자랑했단 우리 태안군수 이를 바라본 주민들은 ‘현지 프리미엄은 없어진 거야“ 라는 뒷담화로 불편한 고통을 늘어놨다. SNS 포스팅을 통해 군익위의 청렴도 평가 꼴찌 공화군으로 낙인 찍힌 태안군을 볼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태안군민이기 때문이리라. 군 행정은 왜 단어 하나를 지웠을까.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기 때문에 지웠을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022년 100만원 지급 공약 현수막에는 ’지급 추진‘을 내걸고 27일 유튜브를 출연시는 715억원 재원마련 전군민 연 100만원 지급 반드시 실현 공약을 내걸었다. 다급한 마음에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심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악몽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선관위는 조사에서 단순한 "추진“ 동사를 붙혀 "일상의 의견“ 으로 불송치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만일 선관위가 유튜브의 ’반드시 실현‘ 대목을 조사 접수받았다면 과연 불송치 판단이 성립될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기후부의 ‘조건부’는 이 사업의 본질이고, ‘지정’은 그 결과다.
[2026년 3월 27일 SNS 주민의 단톡 내용]
본질을 지우고 결과만 남기면, 그것은 설명이 아니라 연출이다. 한 주민의 댓글이 오래 남는다.“숙제를 다 해야 입학이 확정되는 조건부 합격인데, 정작 그 숙제는 말하지 않고 합격부터 알린 셈이다."이 비유는 불편하지만 정확하다.행정은 사실을 말해야 한다. 정치는 해석을 붙일 수 있다. 하지만 둘이 섞이는 순간, 문장은 설명이 아니라 메시지가 되고, 메시지는 때로 진실보다 더 빨리 퍼진다.우리는 이미 한 번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지급"으로는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가세로 후보는 “추진" 표현을 붙혀 우리를 속였다. 최근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은 약속일뿐" 이라고 했다. 약속조차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그의 연출에서 ‘조건부’를 빼버리고 확정적인 ‘지정’으로 왜곡해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이런 후보를 우리 유권자는 ‘무엇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행정이 ‘조건’을 숨기고 정치가 ‘결과’를 앞세우는 순간, 사라지는 것은 신뢰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이렇게 묻겠다. ‘진행 중인 사업’인가. 아니면 ‘완료된 성과’인가.
진실은 늘 길고 고단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망의 언어에 의존한다. 하지만 결과를 내세우면 본래의 길이보다 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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