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평양에서 이뤄진 정상회담 합의 정신을 강조하며 향후 협력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축전에서 “열렬한 축하와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베트남 인민의 두터운 신임” 덕담… 노동신문 1면 배치
김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동지가 국가주석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베트남의 발전과 번영, 인민의 복지 증진을 이끌어온 노력에 대한 베트남 공산당과 전체 인민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축전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 배치하며 베트남과의 외교적 유대감을 부각했다. 이는 최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이어 전통적 우방인 베트남과의 ‘사회주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작년 10월 평양 정상회담 성과 재확인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또 럼 서기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평양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의 정상회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인민의 염원에 맞게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더욱 강화 발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북한과 베트남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축전은 당시의 합의를 바탕으로 경제, 외교, 군사 등 다방면에서의 교류를 가속화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베트남 ‘또 럼’ 1·2위 권력 장악… 북·베트남 관계 탄력 전망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은 전날 베트남 국회의 인준을 거쳐 서열 2위인 국가주석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북한과 베트남은 최근 외무상 간의 축전 교환을 통해서도 “전통적 친선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일관된 입장”임을 재확인해 왔다.
외교가에서는 베트남의 권력 구조가 안정됨에 따라, 김 위원장과 또 럼 서기장 사이의 빈번한 소통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외 고립 탈피 노력 속에서 베트남이 중요한 외교적 창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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