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아누틴 총리의 재선출을 축하하며 경제·안보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누틴 총리는 지난 2월 총선에서 본인이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의 압승을 견인하며 지난달 총리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는 태국 정치사에서 탁신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나온 총리 연임 사례다.
아누틴 총리는 이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의 협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선출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경제 ,안보 ,치안 ,문화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실무진 차원의 협력을 독려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이 에너지 수급 불안정 상황 속에서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태국 측의 적극적인 지지가 돋보였다.
아누틴 총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대북 정책에 대해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이 대통령은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통화가 동남아시아의 핵심 우방인 태국과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중동발 경제 위기라는 공동의 숙제를 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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