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향했으며, 12일 SNS를 통해 “세계 자유를 수호하는 최전선인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방미에 담긴 정치적 함의
장 대표는 출국 메시지에서 현재의 국내 상황을 ‘분열과 고통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유와 법치, 시장 질서가 흔들리는 중대한 기로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미가 단순한 외교 일정을 넘어 정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임을 시사했다.
당초 14일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일정은 미국 측 각계 인사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하면서 5박 7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장 대표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공백’ 논란 정면 돌파… “이재명 정부 외교 우려 불식”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한 비판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 시점의 방미는 안보와 경제를 챙기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외교 관련 발언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장 대표가 미국 각계 인사들을 만나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방위비 등 ‘경제 안보’ 현안 집중 점검
이번 방문은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당내 ‘미국통’으로 꼽히는 조정훈 의원을 비롯해 김대식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 장 대표의 핵심 측근들이 동행했다.
장 대표 일행은 워싱턴에서 관세 및 방위비 분담금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한 미국 측 기류를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등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경제 외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감행된 장 대표의 이번 워싱턴행이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의 안보 신뢰를 얻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지도부 부재라는 악재로 작용할지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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