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부임하게 되면, 1970년대 미국 이민 길에 오른 지 약 50년 만에 모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지명자(한국명 박은주)는 20대 초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사회의 무력함을 목격하며 정치 입문을 결심한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독보적인 이력을 쌓았다.
정치 이력: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등을 거쳐 2020년과 2022년 연방 하원의원 재선 성공.
별칭: 타협 없는 보수 가치와 추진력으로 '철(Steel)의 여인'이라 불림.
강점: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하며,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사이더'로 분류된다.
트럼프 1기 당시 아태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으며, 외교·안보 분야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궤를 같이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 관계에 트럼프 정부 특유의 색채가 강하게 투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으로는 강한 보수 성향을 띠며 과거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한미 동맹의 가치만큼은 누구보다 강조해 온 인물이다.
의정 활동 주요 성과
역사 왜곡 대응: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 사태 당시 강한 비판 주도.
한미 협력: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촉구.
인도적 지원: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법안 발의.
주변 인사들은 스틸 지명자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미 동맹 강화라는 대의를 위해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트럼프의 측근이라는 지위를 동시에 가진 그가 향후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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