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미군에 나포된 대형 화물선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봉쇄 조치를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총 27척의 이란 연계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명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 것에 대한 미국의 맞대응 성격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이란 관련 선박은 단 한 척도 없다고 못 박으며 강력한 봉쇄 의지를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군의 회항 명령을 거부하다 나포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 해병대 특수팀은 선박에 적재된 약 5,000개의 컨테이너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며 금지 품목 적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미군 당국자는 "투스카호는 이전부터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해온 요주의 선박 중 하나였다"며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선박을 오만으로 예인할지, 혹은 이란으로 돌려보낼지 등 최종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포된 선박에 승선했던 이란인 선원들은 절차에 따라 조만간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휴전 상황과 관계없이 이란과의 최종 합의 전까지는 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해상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미군의 이번 나포와 대규모 수색 작전이 이란 지도부를 압박하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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